“책상 앞에만 앉으면 한숨부터 쉬어요.”
“숙제하려고 하면 갑자기 물 마시러 가고, 화장실도 자주 가요.”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부 싫어하는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고, 즐겁게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천 전략을 소개합니다.
1. 공부가 싫은 진짜 이유를 먼저 알아보세요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는 게으른 게 아닙니다.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심리적 장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인 | 설명 |
| 📌 실패 경험 | 문제를 풀어도 틀리거나, 칭찬보다 지적을 더 많이 받음 |
| 📌 집중력 부족 | 학습 환경이 산만하거나, 체력·수면 부족 |
| 📌 흥미 결여 | 배우는 내용이 재미없거나 생활과 동떨어짐 |
| 📌 완벽주의 성향 | 잘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시작 자체를 회피 |
→ 아이가 “공부가 싫다”고 말할 때, 그 이면에는 “두렵다”, “자신이 없다”는 감정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2. “왜 공부해야 해?” 질문에 공감부터
아이: “왜 공부해야 돼?”
부모: “당연히 해야지. 그래야 좋은 학교 가지.” → ❌ 동기 차단
👉 더 효과적인 반응은?
- “공부가 지루하게 느껴지는구나. 엄마도 어릴 땐 그랬어.”
- “그럼 너는 어떤 걸 배울 때 재미있어?”
공감과 탐색형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아이의 마음은 천천히 열립니다.
3. 공부를 ‘작게’ 나누면 거부감이 줄어들어요
아이의 집중력은 나이 + 1~2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등 2학년이라면 9~10분이 평균입니다.
- 실천 팁:
- 하루 10분 ‘짧은 공부 타임’부터 시작
- ‘문제 3개만 풀기’ → ‘성공 스티커’ 부착
- 공부 후 바로 놀이 시간 주기 (즉시 보상 시스템)
→ 반복과 성공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공부 지속 시간도 늘어납니다.
4. 아이 맞춤형 ‘공부 루틴’ 만들기
모든 아이에게 같은 공부 방식이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어떤 시간대에 가장 집중이 잘 되는지, 어떤 방식이 맞는지 관찰해보세요.
| 요소 | 선택 팁 |
| 공부 시간대 | 아침형 아이 vs 저녁형 아이 |
| 공부 방법 | 듣기 좋아하는 아이 → 오디오북 / 말하면서 푸는 방식 추천 |
| 장소 | 조용한 방, 거실, 엄마 옆 등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 우선 |
5. 성적보다 ‘과정’을 칭찬해 주세요
공부를 잘했을 때 “점수 높아서 잘했어!”보다는
공부를 시작했다는 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춰 칭찬해 주세요.
조건부 칭찬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100점 맞았으니까 기특해!" → 성과로만 인정받는 느낌
✔ "이 문제 다 맞혔네, 역시 똑똑하네!" → 실수하면 자신감을 잃음
그 대신, 이런 말들을 시도해 보세요:
- “스스로 책상에 앉은 게 정말 멋지다.”
- “문제 하나씩 차근차근 푼 모습이 인상 깊었어.”
- “틀렸어도 다시 해보려는 모습이 대단해!”
이런 노력 중심의 피드백은 아이가 자신을 더 믿게 만들고,
실패에도 덜 흔들리게 합니다.
6. 공부는 ‘혼자’보다 ‘함께’할 때 더 즐거워집니다
혼자 책상에 앉히기보다 부모가 옆에서 함께 해주는 학습 방식이 아이에게는 더 큰 동기입니다.
- 실천 예:
- 부모가 책을 읽을 때 옆에 아이도 책 읽기
- 부모가 집안일 중 공부 루틴 유지 (예: “엄마는 설거지, 너는 문제 3개”)
- 공부를 마친 후 함께 간식 타임, 산책 등 연결
7. 추천 자료 및 참고 링크
- 『공부 싫어하는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법』 – 부모 교육서
- EBS 부모교육 프로그램 – 공부 동기편
- 서울시 교육청 학습지원센터 → https://www.sen.go.kr
- 『아이의 마음을 여는 심리학』 – 감정 기반 교육 가이드
8. 엄마의 결론
“우리 아이는 문제집을 보기만 해도 한숨부터 쉬며 짜증을 냈어요.
그래서 처음엔 하루 5분, 좋아하는 공룡 관련 문제로 시작했죠.
하루 5분이 10분이 되고, 요즘은 ‘공부했어!’라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작은 성공 경험이 아이의 자존감과 공부 의욕을 회복시키는 첫걸음입니다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는
공부 자체보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부모의 칭찬이 ‘결과’에만 쏠려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아이의 노력과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해 보세요.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해도 괜찮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육아 & 자녀 교육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초등 저학년 독서 습관 들이기,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0) | 2025.11.05 |
|---|---|
| 초등 저학년 시간관리 습관, 이렇게 잡아보세요! (0) | 2025.11.05 |
| 초등 저학년 자기주도학습, 언제 시작되나요? (0) | 2025.11.04 |
| 살림 교육이 자존감에 미치는 긍정적인 힘 (0) | 2025.10.30 |
| 아이도 살림을 배울 수 있어요: 연령별 집안일 참여법 (0) | 2025.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