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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자녀 교육 팁

부모의 감정 조절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감정을 다루는 부모가 아이의 감정도 지킨다

by 행복주부 2025. 11. 12.

화내지 않으려고 해도, 순간 감정이 올라오는 이유

부모가 된 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다짐 중 하나는

"이번엔 화내지 말자."

하지만 아이가 말을 듣지 않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
무의식적으로 분노가 올라옵니다.

이건 부모가 나빠서가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감정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꼭 인식해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그대로 흡수합니다

부모가 내뿜는 말투, 표정, 에너지 하나하나가
아이에게는 일종의 '감정 환경'으로 작용합니다.

 

“너 때문에 엄마 힘들어.”

“아빠가 이렇게 말했는데 왜 또 그래?”

 

이런 말은 훈육이 아니라,
아이에게 '내가 문제야'라는 부정적 자아 개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감정이 억눌릴 때, 아이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 부모가 자주 화를 내면 → 아이는 불안감 증가
  • 부모가 비난하면 → 자존감 저하
  • 부모가 감정을 숨기고 참기만 하면 → 감정 읽기 어려운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음

결국 부모의 감정 상태는 아이의 정서 안전망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부모가 감정을 건강하게 조절하기 위한 3가지 방법

1. 반응 전에 '잠시 멈춤' 연습하기

감정이 올라올 때, 바로 반응하지 않고 3초 멈추기를 연습해보세요.

“지금 화가 나려는구나.”

이렇게 자기 감정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반응이 달라집니다.


2. 말투와 표정 먼저 다스리기

부드럽고 단단한 말투는 훈육의 핵심입니다.

 

❌ “똑바로 안 해?”

✅ “이건 이렇게 해보는 게 좋겠다.”

 

표정도 중요합니다.

“말은 다정한데 얼굴은 화난 얼굴”이면 아이는 혼란을 느낍니다.


3. 감정 표현을 '아이 탓'이 아닌 '내 감정'으로 바꾸기

“너 때문에 힘들어” → ❌

“엄마는 지금 조금 지쳤어” → ✅

 

이렇게 말하면 책임 전가 없이 감정을 전달할 수 있고,
아이도 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감정이 흔들리는 엄마에게

 

아이를 키우며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 날은 거의 없죠.
우리가 부모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기에,
분노, 짜증, 피로, 눈물은 너무도 당연한 감정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감정을 아이 앞에서 어떻게 다루는가입니다.

  • 화를 내고 나서 사과할 수 있는 용기,
  •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어휘력,
  •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는 자세

이 세 가지가 쌓여
아이의 정서적 건강 사회적 관계, 자기 이해력까지 만들어갑니다.


 엄마의 감정 관리가 곧 아이의 정서적 기반이 됩니다

아이들은 감정을 숨기거나 누르기보다는,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첫 교과서는 바로 부모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을 꾸준히 해간다면,
그 자체가 아이에게 최고의 정서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아이에게도 더 따뜻하게 말할 수 있고, 여유 있는 반응을 보일 수 있게 됩니다.

아이를 위한 최고의 감정교육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식 그 자체입니다

 

💡 간단 팁: 매일 5분 '감정 일기'를 써보세요

  • 오늘 아이와의 상황 중 감정이 올라온 순간은?
  • 왜 그 감정이 들었는지?
  •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반응했을지?

이런 정리 습관만으로도 감정 조절 근육이 자랍니다.


요약 정리

  • 부모의 감정 표현은 아이에게 큰 정서적 영향
  • 화는 누구나 낼 수 있으나, 표현 방식이 중요
  • 감정 조절의 핵심:
    1. 3초 멈춤 → 반응 지연
    2. 말투와 표정 관리
    3. “너 때문” 아닌 “내 기분” 중심 표현

 

감정을 조절하는 부모가 되는 것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려는 노력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하루, 나의 감정은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