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 볼 때마다 예산 초과? 주부 10년차가 찾은 식비 절약 장보기 루틴

무계획 소비 없이 필요한 것만 사는 실전 노하우 (2025)

 

“오늘은 진짜 필요한 것만 사야지.”
장보러 나갈 때마다 다짐하지만,
계산대 앞에 서면 예산은 이미 초과.
냉장고는 가득한데, 정작 “해먹을 건 없네”라는 말만 반복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살림 10년 차를 맞은 지금,
한 달 식비가 70만 원을 넘길 때마다 스스로에게 실망했죠.

그러다 식비 절약을 목표로 ‘장보기 루틴’을 만들었고,
지금은 예산 안에서 살림을 유지하며,
시간도 아끼고, 냉장고도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시행착오 끝에 정립한
“장만 볼 때 예산을 지키는 현실적인 장보기 루틴”을 소개합니다.
실제로 한 달에 15~20만 원까지 식비가 줄었던 실천법입니다.

---

 왜 장보기만 하면 예산이 초과될까?

원인	설명
❌ 무계획 쇼핑	식단 없이 장보면 중복된 식재료를 사게 됨
❌ 행사 유혹	“1+1”, “특가”에 끌려 꼭 안 사도 될 걸 장바구니에 담음
❌ 공복 장보기	배고플 때 장보면 간식류 충동구매 ↑
❌ 시간 부족	빨리 끝내려다 ‘보던 대로 집기’만 반복

 

왜 장보기에도 ‘루틴’이 필요할까?

 

장보기는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가계 소비의 중심입니다.
게다가 반복적이고 필수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작은 습관의 차이가 장기적으로 큰 지출 차이로 이어지죠.

무작정 “이번 주는 덜 써야지!” 하는 건 오래가지 못합니다.
‘습관화된 루틴’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절약이 따라옵니다.

 

• 식비는 가계 지출 중 비중이 큰 항목
• 충동구매로 인해 불필요한 소비가 반복됨
• 재료 낭비 → 음식물 쓰레기 증가
• 냉장고 안에 중복된 재료, 쓸모없는 유통기한 지난 식품 많아짐

👉 계획 있는 장보기는 결국 ‘돈’과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

 STEP 1. 장보기 전 준비 – ‘리스트 만들기’가 핵심

① 1주일치 식단을 간단하게라도 정한다

• 월~금 저녁 메뉴만 정해도 OK (ex: 김치찌개 / 닭볶음탕 / 냉면 등)
• 아침, 점심은 **반복 메뉴(빵, 계란, 국류)**로 단순화

👉 이렇게 하면 필요한 식재료가 자동으로 정리됩니다.

② 냉장고·냉동고 재고 확인

• 같은 두부, 계란, 고기 등 중복 구매 방지
• 남은 반찬이나 해동한 재료가 있다면 우선 활용 식단 구성

③ 리스트는 카테고리별로 정리

분류	예시
채소	양파, 대파, 애호박
육류	닭다리살, 계란
가공식품	햄, 두부, 두유
소스/양념	된장, 고추장
기타	키친타올, 지퍼백 등 비식품

👉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마트에서 헤매지 않고 동선 따라 빠르게 쇼핑 가능!

 

STEP 2. 장보는 요령 – ‘순서와 예산’이 중요해요

① 공복에 장보지 않기

• 배고플 때는 군것질, 간식, 음료 등 불필요한 지출 증가
• 식사 직후 or 가벼운 간식 후 장보는 것이 좋습니다

② 마트 동선은 외곽 → 안쪽 순서로

• 외곽에는 채소, 생식품 등 필수 식품이 많음
• 간식, 유혹 제품은 주로 안쪽 or 계산대 주변 → 나중에 지나가게 구성하세요

③ 예산은 현금 or 체크카드로 제한

• 정해진 금액만 들고 가면 무의식적인 지출 차단 / 신용카드나 페이 결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실제 지출감이 느껴져요.

(저는 많이 실패해본 결과로 신용카드를 들고 가지 않아요)

• 모바일 가계부 앱 (예: 뱅크샐러드, 토스 가계부)으로 주간 식비 자동 기록

• 한 달 식비 예산을 4주로 나눠 주간 식비 예산만 입금해둡니다.

(저는 일주일에 5~6만 원으로 설정하고, 그 금액 내에서만 장을 보죠.)

 

STEP 3. 실패했던 장보기 패턴 – 이렇게 하지 마세요

실패 유형	문제점
아이와 함께 장보기	불필요한 과자, 음료 지출 급증
무계획 방문	충동구매 + 중복구매
할인 행사 따라가기	필요 없는 재고 쌓이기
큰 장보기 한 번에 끝내기	음식물 낭비 + 식재료 관리 어려움

👉 “한 번에 많이 사는 것보다, 자주 조금씩 효율적으로 사는 것이 식비 절약의 핵심입니다.”

 

 루틴 적용 후 나의 변화

•  식비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예전엔 주 9~10만 원도 썼지만, 지금은 5~6만 원 선에서 충분합니다.
•  쇼핑 피로가 줄었습니다.
  뭘 살지 고민하거나, 마트에서 갈팡질팡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  충동구매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장보는 시간도 짧아지고, 사는 물건도 거의 리스트 안에서만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항목	Before	After
월 식비	약 70만 원	평균 52만 원
장보기 시간	평균 1시간 이상	약 35~40분
음식물 쓰레기량	주 2봉지	주 1봉지 이하

👉 루틴이 생기면 소비도 바뀝니다.
     한두 번으로는 체감 안 되지만, 1개월만 실천해보면 큰 차이가 생겨요.

 

 루틴을 습관으로 만드는 팁

방법	효과
냉장고에 식단표 + 장보기 메모 붙이기	가족과 공유, 계획 시각화
장보는 요일 정하기 (ex. 토요일 오전)	주간 루틴화로 습관 정착
자주 가는 마트 1~2곳만 고정	가격, 배치, 특성 익숙해져 효율 ↑

 

TIP)  장보기 후에는 ‘남은 재료 기록’하기

• 장보고 돌아온 후엔 남은 식재료를 간단히 메모해 둡니다.
  (예: 깻잎 남음, 당근 2개, 두부 있음 등)
• 이 기록이 다음 주 식단 짤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냉장고 재고를 기준으로 메뉴를 짜는 습관이 생기거든요.

 

장보기 루틴, 처음엔 불편하지만 ‘습관’이 됩니다

 

이 루틴을 처음 시작했을 땐
솔직히 귀찮고, 실패도 많았습니다.
식단표 짜놓고도 그대로 못 지키고,
장보는 날 놓치고, 충동구매도 했죠.

하지만 조금씩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루틴화가 되었고,
지금은 오히려 장보는 게 덜 스트레스예요.

무엇보다, 식비를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오늘부터라도 한번 시작해보세요.
작은 루틴이 모여, 놀라운 절약 효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