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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자녀 교육 팁

아이 키우며 생긴 살림 노하우 모음: 10년차 주부의 현실 꿀팁

by 행복주부 2025. 10. 30.

결혼한 지 10년, 두 아이를 키우며 살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터득되는 게 있습니다.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 늘 바쁘고 정신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렇게 하니까 조금 수월하더라” 하는 노하우들이 하나둘 생겨났어요.

오늘은 저처럼 아이를 키우며 매일 집안일과 씨름하시는 주부님들께,
제가 실제로 생활 속에서 얻은 현실적인 살림 팁들을 모아서 소개해드릴게요.
크게 거창한 건 아니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작지만 확실한 팁들입니다.

 


1. 세탁물은 ‘하루치’보다 ‘두 번에 나눠 돌리기’

아이 옷, 수건, 잠옷, 유치원복, 운동복…
하루가 다르게 나오는 빨래를 예전엔 한꺼번에 몰아서 했는데, 이게 더 스트레스를 주더라고요.

한 번에 몰아서 돌리면 빨래가 뭉치고, 건조도 오래 걸려요.


→ 아침에 ‘아이 속옷·교복 등 필수 세탁물’,
→ 저녁엔 ‘수건·기타류’로 나누면 훨씬 효율적입니다.

특히 아이 옷은 적은 양으로 자주 돌리는 게 위생에도 좋아요.

 

✔ 양이 적으면 널고 걷고 개는 것도 수월하고
✔ 다음 날까지 밀리지 않으니 마음도 가벼워요.

 

2. 아이 옷장은 ‘카테고리별+색깔별’로 정리

옷장을 계절별로 나누는 것보다,
✔ '등원복', '외출복', '잠옷' 등 상황별로 구분하고

✔ 색깔별로 걸어두면 아이 스스로 고르기도 쉬워집니다.

    → 자기주도성 + 아침 준비 시간 단축까지!


 3. 간식,반찬은 ‘3일치+소분용기’로 준비

아이들 간식은 한 번에 많이 사놓으면 오히려 빨리 상하거나,
과자처럼 먹는 양을 조절하지 못해서 남기기 일쑤였어요

결국 엄마입으로 잔반처리가 되어버리는 결과가 발생해버리지요.

또 매일 반찬거리가 걱정이였어요.


주말이나 여유 있는 날 3일치 반찬을 미리 준비해두세요.
작은 밀폐용기에 1끼씩 소분해 냉장 보관하면
✔ 아침에 꺼내놓으면 오후 간식 시간에 딱
✔ 반찬도 매번 덜어 쓸 필요 없어 설거지까지 줄어듭니다.

데우는 시간도 절약되고, 음식물 낭비도 줄어듭니다.

특히 냉동 보관이 가능한 실리콘 팩이나 소형 밀폐용기를 활용하면 준비 시간이 확 줄고, 신선도도 오래 유지돼요.


🧼 4. 청소는 ‘하루 15분씩만 집중’하기

완벽한 청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대신 월~금까지 요일별로 나눠서 관리해보세요.

요일 구역
월요일 주방 싱크대 + 쓰레기통
화요일 거실 먼지 + 창틀 닦기
수요일 욕실 정리
목요일 아이 방 책상 정리
금요일 침구 교체, 바닥 물청소
짧고 꾸준한 관리가 ‘청소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5. 욕실 청소는 ‘샤워 후 3분 청소’로 해결

욕실은 사용 직후가 가장 청소하기 좋을 때입니다.
샤워 후 벽면에 바로 물을 뿌리고 스퀴지로 밀기,
세면대 닦기까지 3분이면 OK!

→ 곰팡이 예방 + 청소 따로 할 필요 없음

 

6. 장난감은 ‘하나 들이면 하나 내보내기’ 원칙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장난감은 금세 쌓입니다.
특히 생일, 어린이날, 명절 때마다 뭔가 하나씩은 늘어나더라고요.

정말 장난감 다 가지고 놀지도 않는데도 언젠가는 가지고 놀겠지라고 해서 애지중지 모아놨더니

결국은 쓰레기통으로 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새 장난감이 들어오면 기존 것 중 하나는 기부하거나 처분하는 원칙을 세웠어요.


✔ 아이들과 함께 “더 이상 안 갖고 노는 건 뭐야?” 물어보며 정리하면,
✔ 정리 습관도 함께 길러지고 공간도 넓어집니다.

장난감이 많으면 정리도 어렵고, 오히려 집중해서 놀지도 않더라고요.
적게 가지고 잘 노는 환경이 훨씬 좋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7. 아이 장난감 정리는 ‘바구니 + 사진 라벨’ 활용

장난감 상자마다 사진 라벨을 붙여주세요.
→ 아이가 보고 직접 정리할 수 있는 비언어적 구조화 전략입니다.

     ADHD 아동 지도에도 활용되는 정리법입니다.
    (출처: 한국아동심리상담학회)

 

TIP ) 아이별 이름 라벨링으로 분쟁 줄이기

아이 둘이 있다 보니 “이건 내 거야!” “왜 네 거랑 섞였어!” 하는 일이 자주 있었어요.

정말 피터지는(?) 싸움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타월, 칫솔, 도시락통, 가방 등 헷갈릴 수 있는 물건에는 모두 이름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죠.

 

✔ 분쟁도 줄고
✔ 물건 찾는 시간도 단축되고
✔ 위생 관리도 더 깔끔하게 됩니다.

작은 차이지만,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꽤 효과적이었어요.

 

8. 소리 없이 닫히는 ‘서랍, 문, 뚜껑’으로 교체

아이들 자는 시간에 살림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문, 서랍, 통 뚜껑 소리에 잠이 깰까 봐 조마조마했던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가능한 한
 똑딱이 통 → 실리콘 패킹 통
 서랍 → 댐퍼 기능 있는 제품
 문 → 고무패드 부착
등으로 교체했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소음 스트레스가 크게 줄고,
아이들이 스스로 열고 닫기에도 안전해서 일석이조예요.


 9. ‘30분 타이머 살림법’으로 시간 관리

집안일이든 정리든, “30분 타이머 맞춰서 할래”라고 정해두면
딴짓 없이 집중할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30분 정리 챌린지’ 하기도 좋아요.


10. 장보기는 ‘카테고리 메모’로 속도업

육아 중엔 마트에서 멍하니 걷기 쉽죠.
 ‘육류 / 채소 / 유제품 / 생필품’처럼 구역별로 메모하고
그 순서대로 움직이면 동선 낭비도 줄고, 빨리 끝납니다.

 

11. 아침 루틴은 ‘전날 밤 준비’가 80%

아이들 등원 준비가 가장 분주한 시간이잖아요.
저도 처음엔 아침마다 밥 준비하랴, 옷 챙기랴, 가방 확인하랴 정신이 없었어요.

지금은 전날 밤 10분만 투자해서 다음 날 준비물을 세팅해두고 있습니다.
✔ 물통, 양치 세트 세척 후 가방에 넣기
✔ 내일 입을 옷 미리 꺼내놓기(아침에 옷을 고르다보니 아이와 매일 입씨름이였어요.)
✔ 아이와 함께 준비물 체크하기

이것만으로도 아침 시간이 훨씬 여유로워지고
실수나 잊어버리는 일도 거의 없어졌어요.


 11. 육아살림은 ‘완벽’보다 ‘실용’이 우선

우리 집만 청소 덜 되어 있는 거 아닙니다.
아이 옷이 헝클어졌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육아 살림의 핵심은
완벽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편한 구조 만들기입니다.

 

12. 엄마도 자기 루틴을 챙기세요

살림도, 아이도 중요하지만 엄마 자신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매일 10분이라도 ‘혼자만의 루틴’을 가지면
마음이 정리되고 에너지도 회복됩니다.

예: 따뜻한 차 마시기 / 책 한 쪽 읽기 / 창밖 보기

 

살림은 결국,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입니다.

 

 

 참고하면 좋은 자료

  • 『일 잘하는 엄마들의 정리법』 – 생활정리 전문가 이은정
  • 『정리의 힘, 루틴의 기술』 – 김유진 정리코치
  • EBS 육아 살림 노하우 특집 방송 다시보기
  • 육아정리맘 네이버 카페 – 살림 꿀팁 공유 커뮤니티

아이 키우며 생긴 살림 노하우는 ‘작은 습관’에서 나옵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은 늘 분주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분주한 일상 속에서 조금이라도 수월해지는 방법을 찾는 게 살림의 지혜라고 생각해요.

오늘 소개한 내용들은 제가 실제로 시행착오 끝에 남긴 루틴과 팁들입니다.

작고 사소한 팁일지라도,
그 하나하나가 가족의 일상과 엄마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처음엔 나만 복잡하게 사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많은 엄마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더라고요.

이 글이 저처럼 육아와 살림을 동시에 해내고 있는 모든 주부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 조금 더 편하고 여유 있는 살림을 만들어가요.

오늘 하루도 잘 해낸 나 자신에게
“수고했어”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